김동률 _ 오래된 노래 (Kim Dong Ryul _ Old song)

김동률 – 오래된 노래

오늘의 추천곡은 가수 김동률이 부른
오래된 노래 라는 곡입니다.

2015년도에 나온 곡으로,
김동률 님께서 직접 작사/작곡한 노래입니다.

개인적으로 김동률 님의 노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.

저음이 매력적인 가수 김동률
가사 하나하나 정성스럽게
노래하는 가수라고 생각합니다.

사랑했던 사람을 위해 만들어 준 노래를
시간이 흘러 노래로 만들었는데,
그 사람 입장에서는
그 노래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을 때,
더 힘들진 않았을까, 더 아프진 않았을까
이별한 후에도 그 사람을
걱정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네요.

눈이 쌓인 길을 걸을 때,
눈길을 한 발 한 발
꾹꾹 밟으며
선명한 발자국을 새기는 것처럼,
음절 하나 하나
허투로 넘기지 않고
감정을 담아낸 것이
그대로 느껴지는 노래입니다.

김동률 – 오래된 노래

우연히 찾아낸 낡은 테잎 속에 노랠 들었어
서투른 피아노 풋풋한 목소리
수많은 추억에 웃음 짓던

언젠가 너에게 생일 선물로 만들어준 노래
촌스런 반주에 가사도 없지만
넌 아이처럼 기뻐했었지
진심이 담겨서 나의 맘이 다 전해진다며
가끔 흥얼거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

오래된 테잎 속에 그때의 내가
참 부러워서 그리워서
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
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
바보처럼

널 떠나보내고 거짓말처럼 시간이 흘러서
너에게 그랬듯 사람들 앞에서
나 노랠 들려주게 되었지

참 사랑했다고 아팠다고 그리워한다고
우리 지난 추억에 기대어 노래 할 때마다

네 맘이 어땠을까
라디오에서 길거리에서 들었을 때
부풀려진 맘과 꾸며진 말들로
행여 널 두 번 울렸을까
참 미안해

이렇게라도 다시 너에게 닿을까
모자란 마음에
모질게 뱉어냈던 말들에
그 얼마나 힘들어 했을지

오래된 테잎 속에 그때의 내가
참 부러워서 그리워서
울다가 웃다가 그저 하염없이
이 노랠 듣고만 있게 돼
바보처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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